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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프로필 봤을까”…카톡 프사 본 친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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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14 22:05:22 수정 : 2023-02-15 1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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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새로운 꾸미기 기능인 ‘공감 스티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제공

 

최근 카카오톡 ‘공감 스티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능으로 누가 자신의 프로필을 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너무 민감한 반응일 수 있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자사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 친구나 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 

 

친구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방문해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스티커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카오는 최근 자신의 프로필의 일일 방문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새 스티커도 출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스티커는 일별로 누적 집계되는 공감 스티커로 조회 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누가 조회했는지는 프로필 주인을 포함해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스티커로 본인 프로필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는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한데,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멀티프로필‘을 만든 후 해당 멀티프로필을 볼 수 있는 대상으로 본인이 궁금해하는 친구 1명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공감 스티커 중 ’ 프로필 조회수‘ 스티커를 해당 프로필에 추가한다. 

 

만약 본인이 자신의 프로필을 안 봤는데 프로필 조회수가 올라가 있다면 선택된 친구가 해당 프로필을 봤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 프로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본인과 선택된 친구 2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문자 수 스티커를 보이기 싫다면 프로필 뮤직 위젯이나 다른 공감 스티커를 방문자 수 위에 덧씌우면 된다. 이후 본인이 조회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프로필 편집 때 스티커들을 잠시 다른 위치로 이동시키면 된다. 

 

이러한 방법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무서워서 못 누르겠다”며 “이렇게 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공유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공감 스티커 오용을 막기 위해 방문자 수 확인 스티커만큼은 위치나 크기를 변경할 수 없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2~3명이 있는 단톡방(단체대화방)에서 남겨진 숫자만으로도 누가 글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데 너무 민감한 반응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 고객센터 등에서 이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며 “이용자 사용성과 반응 등을 살펴보며 위 사례처럼 본래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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