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컬리 이어… ‘새벽배송’ 오아시스도 “상장 철회”

입력 : 2023-02-14 01:00:00 수정 : 2023-02-13 18:22: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었던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결국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최근 컬리, 케이뱅크 등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오아시스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오아시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되어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우선 오아시스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 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오아시스는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알렸다. 오아시스는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며 최대 공모 예정금액은 2068억원이라고 밝혔다.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새벽배송 업체의 상장 철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IPO를 추진한 오아시스의 경쟁 업체인 컬리도 지난달 전격 상장 철회를 선언한 바 있다.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혔던 사업계획을 진행해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에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