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난 천하람의 ‘빠니보틀’… ‘제가 아바타입니까’ 이런 말 안 하는 똑똑한 후보”

입력 : 2023-02-09 16:29:13 수정 : 2023-02-09 22:14: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YTN 라디오 출연해 천하람 추켜세우며 안철수 후보 등 비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나는 천하람의 빠니보틀 역할”이라며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천하람 당협위원장에게 힘을 싣는 한편 안철수 후보의 정치 역랑엔 의문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친이준석계 정치인인 천 위원장이 ‘이준석 그늘에 가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천 후보는 똑똑하기 때문에 ‘제가 이준석 아바타입니까’ 이런 거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4월 탄핵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빠니보틀’은 구독자 15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또 다른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빠니보틀 채널에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하다 독립해 구독자 136만명의 여행 유튜버로 성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빠니보틀이 살살 꼬셔서 곽튜브가 유튜브 따로 하기 시작했지 않았느냐”며 “최근 몇 달은 곽튜브가 더 잘 나간다. 제가 빠니보틀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당대표 후보자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선 “대구 지역에서만 출마하시던 분이 어떻게 선거 전략을 수도권을 수립할 수 있겠느냐”며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를 두고는 “그 분이 선거 지휘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좀 어렵다”며 “그분은 자금력은 화끈한 분인데 그 돈으로 선거 캠프를 잘 했냐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가장 박력 있고 또 정치적으로 상품성이 높았을 때가 저랑 붙었던 총선(2016년 20대 총선) 때였다”면서도 “그때도 사실 구도 싸움에 가까웠지 선거 캠페인을 딱히 잘했던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