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대구지역 대형마트가 13일부터 일요일 대신 월요일에 쉰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8개 구와 군이 20일간 행정예고와 구·군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애초 행정예고와 같이 기존 2·4주 일요일에서 2·4주 월요일로 바뀐다. 대상은 대규모 점포 17개, 준대규모 점포 43개 등 총 60개다.
앞서 시와 구·군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형·중소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으로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인해 역외로 빠져나가는 소비의 순유출이 줄어들고 지역 유통업계 경쟁력 강화와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로 이어지면 지역 경제에도 순기능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라진 쇼핑문화와 소비행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중소 유통업체 간에 상생 발전을 꾀하고 시민의 쇼핑 편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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