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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민 탄핵, 사실상 대통령 탄핵”…주말에 또 ‘尹 퇴진 집회’ 열려

입력 : 2023-02-09 13:11:32 수정 : 2023-02-09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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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주에서 첫 '촛불집회' 열려
오는 18일 예정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월 전국집중촛불 포스터. 촛불행동 제공

 

8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은 지난 6일 당론으로 채택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는 당일 본회의에도 보고됐다.

 

169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고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만큼, 야3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회 본회의장 앞에 집결해 “‘이재명 방탄쇼’ 탄핵소추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외침에 그쳐 이 장관의 탄핵을 막진 못했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헌법재판소는 조만간 본격적인 탄핵 심판 체제에 돌입한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보물단지처럼 지키기 때문에 야3당이 탄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장관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나. 자기 자식 159명이 (참사 현장에)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이 뻔뻔함의 극치가 장관과 대통령이 공존해서 이 꼴이 된 것”이라며 “지금 안전관리 최고 책임자 공백 상태가 되지 않았느냐. 대통령실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말 못한다”고 지적했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망에 대해선 “예단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최고의 국가 재난·비상관리 책임자를 그대로 두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8일 서울 도심과 전국 곳곳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촛불전환행동’은 토요일 오후 5시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오후 3시 용산집무실 앞 삼각지 역 앞에서 시작되는 집회는 숭례문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도심 선회행진하며 서울시청광장 분향소에서 분향 후 해산 한다.

 

촛불행동은 “이번주 토요일(2월 11일) 전주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퇴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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