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신청 1월 30일부터 가능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소득제한 없이 최대 5억원의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예정보다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해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주금공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소득제한 없는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연 4.25(10년)~4.55%(50년)로 당초 발표보다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6억원 이하 주택, 1억원 이하 소득 기준으로 이뤄지는 우대형은 0.1%포인트 낮은 연 4.15(10년)~4.45%(50년)로 이용할 수 있다. 우대형은 저소득청년(0.1%포인트), 신혼부부(0.2%포인트), 사회적배려층(0.4%포인트)에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3%대 대출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으로 신청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되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다가 중도상환을 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대출신청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SC제일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경우 0.1%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주금공은 오는 3월부터 매월 시장금리 및 재원상황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의 기본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 MBS(주택저당증권) 조달비용 인하분을 반영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