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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1월 기대인플레 전월보다 0.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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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6 11:15:06 수정 : 2023-01-26 1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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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수준 전망은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리 수준 전망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3.8%)보다 0.1%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두 달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한은은 이달 9∼16일 2500가구(응답 2372가구)를 대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고물가 상황 속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어떤 품목이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공공요금’이란 응답이 7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류 제품(33.5%), 농·축·수산물(29.2%) 등의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8.6%포인트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2.7%포인트), 석유류제품(-2.0%포인트)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1월 전기요금이 오르고, 상반기 중 교통 요금 등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황 팀장은 이번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며 “공공요금,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추이 등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월(133)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전망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상회한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의 경우 2021년 8월(126) 이후 1년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 팀장은 “기준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에 더해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 상승 기대를 하락시킨 면이 있다”면서도 “130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68)는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7∼11월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지난해 12월(62)과 1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다가 몇 주째 둔화하고, 이달 초 투기지역 해제·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등이 나오면서 주택가격 전망 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장기 관점에서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금리도 높아 매수심리가 바로 살아나기는 힘들 것 같지만 방향성이 바뀌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6월 98로 100 아래로 내려간 뒤 8개월째 100을 하회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지난해 12월(90.2)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CCSI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하회하는 만큼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주요국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지난해 9월 91.6, 10월 89.0, 11월 86.7로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12월 반등해 2개월째 오름세다. 1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가계수입전망(96)과 소비지출전망(110)이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85), 현재경기판단(51)은 전월과 같았으며 현재생활형편(82), 향후경기전망(60)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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