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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 강원 겨울축제 인파

입력 : 2023-01-26 01:00:00 수정 : 2023-01-25 2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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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정상개최 흥행 성공

화천 산천어축제 103만명 방문
설 당일 하루에만 13만명 몰려
인제·홍천·철원 축제장에도 만원
“지역경기 활기… 경제 파급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강원지역 겨울축제가 1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역 상당수 겨울축제가 이달 말까지 진행,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화천군은 개막 17일 만인 지난 23일 기준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산천어축제) 누적 관광객이 10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 연휴인 23일 하루에만 1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에 몰려들었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2020년 겨울폭우와 2021∼2022년 코로나19로 정상 운영되지 못한 해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14년간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주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막일(7일) 폭설에 이어 12∼13일에는 3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축제 진행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10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의 ‘빙판사수’ 속 누적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써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9일까지 열리는 산천어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겨울축제의 즐거움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평창군 송어축제도 전날 기준 누적 관광객 33만7000명을 기록,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평창송어축제는 연이은 폭설과 비로 관광객 유입에 차질을 빚었지만 ‘꽝 없는 송어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해 설 연휴 기간 8만6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이번 주말 최소 3만∼4만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개막한 인제군 대표 축제인 ‘인제 빙어축제’도 한파 속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에는 전날 기준 10만4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도 개막, 총 78개 팀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홍천군 홍천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홍천강 꽁꽁 축제’도 누적 관광객 15만명을 돌파, 겨울축제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철원군에서 열린 제11회 한탄강얼음트레킹 축제에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총 13만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올해는 8㎞에 이르는 전 구간을 개방,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주상절리 등을 즐겼다.

강원도 관계자는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지역 축제장을 찾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천·평창=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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