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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회장직 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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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5 22:00:00 수정 : 2023-01-25 18: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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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부 출신이 돼야”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 포함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회장직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노조 측에선 우리금융이 민간금융사인 만큼 관료나 외부 출신보다는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7일 차기 회장 쇼트리스트(2차 후보군)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선 내부인사인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외부인사인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직을 두고 경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7일 두 번째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쇼트리스트에 포함될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회동에서 차기 회장 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외부 출신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쇼트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전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나 통합 등 여러 가지 업무에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우리금융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외부 전문가의 시각으로 (우리금융의 문제를) 한번 다뤄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제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반면 우리금융 노조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위원장 등 외부 출신 인사에 대한 반대 뜻을 명확히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우리금융 1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으로, 더이상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라며 “차기 회장에는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 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회장후보 포함에 따른 우리금융 노동자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 참석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임 전 위원장 등 외부 출신 인사에 대해 “오랜 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 내부 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면서 “내부 출신 인사를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임추위가 쇼트리스트를 확정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개최되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같이 공시된다. 이에 따라 임추위는 다음달 중 관련 절차를 마치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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