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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까지 90초… 우크라 전쟁으로 10초 더 줄었다

입력 : 2023-01-25 17:00:53 수정 : 2023-01-25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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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미 원자력과학자회보 기자회견장에 지구 종말을 가리키는 자정 지점까지 단 90초만을 남긴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공개되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종말 시계’ 초침이 파멸의 상징인 자정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무기 사용 망령으로 아마겟돈(지구 종말)이 가장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BSA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가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47년 이래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진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인류가 대비하지 못한 각종 위협이 이어지며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 전으로 다시 종말 코앞까지 다가서기도 했다.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2020년 자정 전 10초로 이동한 뒤에는 그 자리를 지켜왔다.

 

레이철 브론슨 핵과학자회보지 회장은 “상황이 더 급박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위기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데다 더 광범위한 결과와 더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이 같은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소속인 시반 카르타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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