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올해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경영전환 지원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탄소가치평가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탄소가치평가보증은 기후대응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보증상품으로, 기보가 개발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이를 보증지원금액에 추가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처음 탄소가치평가보증을 도입한 기보는 5007억원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5000억원 이상의 공급 목표와 지원제도를 담은 ‘2023년 탄소가치평가보증 사업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지원대상은 기업 내·외부에서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설비생산 및 기술개발 기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기업 △시설도입·연료전환 등 자체감축기업 △제품이나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외부감축기업 등 4가지 유형의 탄소감축기업이다.
또 올해부터 자금지원과정에서 기업들의 탄소배출 현황 등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의 탄소감축 방안 수립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연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탄소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탄소중립 혁신을 위해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