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의 ‘안전’ 지적에 답변…“담엔 낮은 산부터 갈 생각”

배우 이시영이 5살 아들을 업고 한라산을 등반한 계기에 대해 “(아들에게) 10번 물어봤는데 10번 다 ‘예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시영이 최근 아들을 업고 한라산을 등반한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시영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라산 영실코스, 정윤이와 새해 일출산행을 도전해 봤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이번 등산과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이시영은 “아들 정윤이에게 10번 물어봤는데 10번 다 ‘예스’라고 했다. 심지어 걔는 백두산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라며 아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힘들면 그만인데 정윤이의 컨디션과 이런 건 예측할 수 없고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되게 긴장했다”라며 “저도 엄마다 보니까 애 기분이 너무 중요해서 ‘추워?’라고 계속 물어보고, 중간 멘트도 하나도 못하고 사실 정윤이만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정윤이가 괜찮아서 별 말이 없었는데, 바람이 오니까 순간적으로 시야가 안 보이고 일출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이후부터 정윤이가 너무 추워했고, ‘추워’, ‘내려가’ 이러니까 자아가 분열이 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이시영은 “정윤이도 하고 나서 ‘너무 좋았고, 사실은 안 추웠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낮은 산부터 천천히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 한라산에 오른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생각과 다르게 (아들이) 너무 무거워서 정말 죽을 뻔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특별한 안전장치 없이 아들을 업고 한라산을 등반하는 모습이 무모하고 위험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며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08년 드라마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 3’으로 데뷔한 이후 2012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 여자 48㎏급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7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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