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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청년층 취업 한파 거세지나

입력 : 2023-01-24 14:52:04 수정 : 2023-01-24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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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공기관 슬림화를 추구하면서 올해 공공기관 인원을 1만여명 줄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질 좋은 일자리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이 줄면 청년층의 취업 한파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300여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 목표를 지난해 수준인 ‘2만6000명+α’보다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뉴시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2만2659명에서 2018년 3만3984명, 2019년 4만132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3만736명으로 줄었고 2021년엔 2만7053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신규채용이 1만9237명으로 집계돼 4분기까지 집계를 취합하면 연초 목표였던 ‘2만6000명+α’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신규채용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공공기관 효율화 조치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 44만9000명 중 1만2442명(2.8%)을 구조조정할 방침인데, 이 중 1만1081명을 올해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퇴직이나 이직 등 자연감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원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있는 정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신규채용도 덩달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에게 인기 있는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이 줄어들면 청년층의 취업 한파도 한층 심화할 조짐이다. 주요국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민간의 채용 확대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81만6000명을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 10만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만명으로 정부 전망보다 더 비관적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1만9000명이던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규모를 올해 2만1000명으로 늘리고 기존 3·6개월인 인턴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이 같은 방안이 청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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