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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얼음을 녹인다… 해병대의 설한지 극복훈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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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3 12:00:00 수정 : 2023-01-22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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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정예부대로 손꼽히는 해병대 수색대는 올해도 혹한기 전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인 설한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160여명은 해발 1407m,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했다. 

 

임무를 완수한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하여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 1월2일부터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작전환경 하 수색부대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설한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설한지 훈련은 계급과 연령을 떠나 사령관에서 사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병대원이 최악의 조건에서 심신을 다져 혹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이 진행되는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은 해병대 훈련장으로 1980년을 시작으로 해병대 사·여단급 수색부대가 동계기간 설한지 훈련을 실시해왔다.

 

훈련은 총 3단계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1단계는 설상기동훈련으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는 진행됐고 기초 설상기동훈련과 전술적 설상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2단계인 종합전술훈련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됐고 침투, 정찰감시, 패스트로프 등의 훈련이 포함됐다.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는 400㎞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설상 체력단련의 일환으로 상의를 벗어 던지고  PT체조를 하고 있다.

해병대 수색대원들은 강인한 전투체력 및 정신력 향상을 위해 눈밭에서 상의를 벗어 던지고 고강도 T체조를 실시했다. 또한 ‘군가 제창’, ‘눈 마사지’ 등 단결활동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기도 했다. 전술적 설상기동 훈련 때는 수색대원들이 헬기(마린온 / MUH-1)를 이용해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눈으로 뒤덮인 산속에서 은밀하게 기동하고, 저격수들은 은거지를 구축했고 명령이 떨어지자 저격수들은 원거리에서 일발필중의 사격술로 표적을 명중했다.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헬기 패스트로프를 통해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임무를 완수하고 텔레마크 스키를 이용해 적진을 벗어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해병대 설한지훈련에서만 사용하는 텔레마크 스키는 별도의 부츠 착용 없이 군화나 전술화를 신은 상태에서 ‘무릎 앉아 자세’로 기동함으로써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전술 행동이 가능하게 한다. 

 

신명재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장은 “전투 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지금 당장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해병대다운 전투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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