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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날도 훔친 한국” 주장에…서경덕 “삐뚤어진 억지 주장” 분노

입력 : 2023-01-22 09:30:39 수정 : 2023-01-22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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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New Year’ 수정 캠페인에 中 누리꾼 악플 세례
서 교수 “中은 설과 완전 다른 춘제 지내. 삐뚤어진 중화사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에 대해 ‘중국 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의 억지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서 교수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SNS로 몰려와 댓글로, 특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일부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중국 설도 훔쳐 가는 한국’, ‘설은 중국인이 발명’, ‘한국인 죽어라’ 등 어처구니없는 말만 내뱉고 있다”며 “한국의 좋은 문화는 다 중국에서 유래했고, 한국에서 먼저 훔쳐 갔다는 억지 주장만 펼치고 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로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 ‘Spring Festival’로 표현한다며 “춘제는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며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1일로 고정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유엔(UN)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행한 계묘년(癸卯年) 설 기념 우표. 기념 우표 상단에 ‘중국 음력’(Chinese Lunar Calendar)이라고 표기됐다.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할 것”이라며 “몇 년 안에 다 바꿀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 19일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 표기를 올바르게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제기구 유엔(UN)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행한 계묘년(癸卯年) 설 기념 우표에 ‘중국 음력’(Chinese Lunar Calendar)이라는 표현을 썼고, 브랜드 나이키와 애플도 온라인 계정에서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했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의 문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적도 있었다”며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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