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소득세, 보험료 체납 등으로 구설에 오른 래퍼 도끼(33·이준경)가 신곡 ‘체납’을 발표, 적반하장 행보를 보였다.
도끼는 18일 오후 6시 새 싱글앨범 ‘비하인드 더 신즈’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체납’은 세금 3억원을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심경을 담았다.
가사를 살펴보면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 ‘머리에 든 거 없는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 ‘난 힙합을 이용해 있지도 않은 얘기 돈 차 금목걸이 펜트하우스 가짜 플렉싱 내 이름 좀 더 알리고자 보여준 적 무(無)’ 등 내용이 담겼다.
또 ‘눈에 안 보여도 난 아팠을 뿐인데 다리 팔 안 부러지면 다 멀쩡한 줄’, ‘이해도 못 하는 정신병은 늘 병문안이 줄이 empty’, ‘TV 떠나 건강만 관리한 지 5년 돈만 벌고 은퇴하면 행복한가 노년’ 등 가사로 건강상 어려움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도끼는 지난달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 명단에 들었다. 종합소득세 등 총 3억32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건강보험료 총 1666만원도 체납했다. 21일 도끼의 이름은 여전히 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다.
그 동안 도끼는 SNS와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 등에서 집과 명품시계, 자동차 등을 자랑해 유명세를 탔지만, 체납 소식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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