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해외로 휴가 떠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대신 모처럼 해외로 나가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각국이 하늘길의 빗장을 풀고, 명절에 가족끼리 휴가를 떠나 쉬는 등 간소화된 것이 이런 분위기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객 수는 37만3294명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 수가 총 29만5432명으로 가장 많다. 김포공항 등 나머지 14개 공항의 국제선 탑승객 수는 7만7862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인천공항 출발 여객 수는 5만986명으로 지난해(4420명) 대비 1237%나 폭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이 지난해 중반부터 하나둘 재개되면서 여객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최대 관광지인 일본이 지난해 11월부터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여객 수요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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