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낙연 “국가관계는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 尹 발언에 직격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1-20 10:10:39 수정 : 2023-01-20 10:10: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란 발언을 두고 “국가관계는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절에 어울리지 않는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외교는, 그리고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UAE 자이드 밀리터리시티에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우리의 형제국”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는데 이를 직격한 셈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 “짧은 소견을 보태자면, 상대국의 대외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제삼국에 관한 말은 극도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국가관계는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나의 말이나 한국의 정책을 나쁘게 받아들이는 국가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늘 의식해야 한다”며 “이란과의 문제는 빨리, 그리고 말끔히 수습해야 한다. 결코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윤 대통령 비호에 나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여당의 일부 정치인은 대통령을 비호하려고 이란을 또 자극한다.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것보다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국익은 경제나 안보에서의 이익, 영향력, 국가 이미지 등 많은 것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란이 UAE의 적대국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낸 바 있다. 국무총리 시절에는 25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출국한 이 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다. 남북관계와 외교 분야 연구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유정 '행복한 미소'
  • 김유정 '행복한 미소'
  • 정소민 '미녀 비올라'
  • 비비지 은하 '완벽한 미모'
  • 임수향 '여신의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