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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목사, 20년 다닌 女신도 17차례 성범죄...“나를 기쁜게 하나님 기쁘게 하는 것”

입력 : 2023-01-20 06:53:15 수정 : 2023-01-20 0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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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
MBC TV ‘실화탐사대’에서는 ‘선택 받은 신도’ 편 갈무리

 

20년 이상 다닌 교회의 목사로부터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19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TV ‘실화탐사대’에서는 ‘선택 받은 신도’ 편이 전파를 탄다.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닌 지안(가명) 씨는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교회를 가지 않는 날이 없었다. 선교를 위해 무용을 배우고 신학대학까지 진학해 교회에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부모님의 결혼식 주례는 물론 지안 씨의 유아세례까지 해주었던 최 목사(가명)로부터 충격적인 일을 당해 모든 것이 무너졌다.

 

평소 영적인 아버지라 믿고 따랐던 최 목사는 그녀를 수시로 자신의 방으로 불러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며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 등 무려 17차례나 성범죄를 저질렀다.

 

지안 씨는 처음엔 그의 행동을 영적 체험이라 생각했지만 뒤늦게 주변 교인의 도움으로 최 목사가 본인에게 저지른 범죄를 인지하게 돼 피해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인들은 오히려 그녀의 뒤에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최 목사의 아내는 사과를 요구하는 지안 씨에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최 목사는 평소 신도들에게 목사를 하나님처럼 섬겨야 한다며 수입의 30%를 교회에 내야한다고 했다고 한다.전(前) 교인에 따르면 자신은 최 목사의 요청으로 최고급 차량까지 헌납했다고. 종교 지도자의 행동이라고 믿기지 않는 최 목사의 만행을 ‘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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