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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내일 지하철 시위 재개

입력 : 2023-01-19 20:30:49 수정 : 2023-01-19 2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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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20일 오전 8시 4호선 탑승 시위 예고
서울시 "2년간 사회적 피해 4450억원…더 이상 관용 없어"

장애인 예산 등 지하철 시위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이 19일 불발됐다.

전장연이 시위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의 출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로 예정했던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전장연은 전날 오 시장과의 단독 만남을 재차 요구하면서 서울시가 '마지막 제안'이라고 못박은 합동 면담을 거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단독 면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양측 간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면담 불발로 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될 예정이다.

4일부터 탑승 시위를 중단했던 전장연은 20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시는 면담 불발 뒤 이동률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전장연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 방위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투쟁한다는 전장연이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전체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시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년간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약 4천4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1년 1월 22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약 2년간 82차례 열린 시위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총 84시간 중단됐다.

시위 때마다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최장 지연 시간은 154분이다.

또한 시위로 인해 열차 674대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해 지하철 운행률이 31.4% 감소했다.

손실비용 4천450억원 중 열차에 있던 승객이 입은 피해가 약 4천400억원, 기존에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돼 입은 피해가 약 50억원이다.

시위로 인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승객은 약 1천60만명, 시위로 인해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시민은 약 150만명으로 파악됐다.

시위가 벌어진 동안 접수된 민원은 9천337건이다. 민원 내용은 생계 위협, 잦은 지각으로 인한 징계, 아이 등원 불편, 택시비 부담 가중 등이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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