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넘게 선행을 베풀어온 광주 하남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설을 맞아 23번째 온정을 베풀었다.
1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익명의 기부자가 하남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과 50상자를 두고 갔다.
이른바 얼굴없는 천사라 불리는 이 기부자는 지난 2011년 하남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20㎏ 35포대를 기부했다.
이후 매년 명절 행정복지센터에 과일과 쌀, 떡 등 나눔 물품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의 이번 선행은 23번째다. 구는 기부받은 과일을 돌봄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주성 하남동장은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나눠 준 천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