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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귀국까지 이틀…‘정중동’ 나경원, 속도 내는 김기현·안철수

입력 : 2023-01-19 14:41:39 수정 : 2023-01-19 1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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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친윤 십자포화 속 사흘째 일정 중단…해석분분 속 출마 강행 무게
羅측 "尹대통령 귀국 후 입장표명"…요동치는 지지율에 金·安도 분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사흘째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개 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정중동'(靜中動) 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장' 이후 사면초가에 놓인 나 전 의원이 마지막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전까지는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입장 표명 시기에 관해 "(대통령이) 경제외교, 국익외교를 할 때 국내 정치 문제로 걱정을 끼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기 때문에, 귀국 이후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숨 고르기 모드'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친윤(친윤석열)계를 필두로 일각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문으로 '일격'을 당한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진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초선 의원 50명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친윤그룹 일부에서 시작된 불출마 압박이 당 전반으로 번지고 있고, 기대를 걸어왔던 지지율 여론조사마저 출렁이며 위축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것이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이 결단했고, 지지율이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나 전 의원의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본인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설 연휴 이후 출마를 전제로 일종의 재정비 시간을 갖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공개 활동을 삼가고는 있지만, 물밑에서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을 두루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해진다.

최근 나 전 의원과 접촉했던 원내 인사는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은 출마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홍준표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에 대해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이라며 직접 맞받았다.

나 전 의원 측은 전날도 기자들에게 '나 전 의원을 둘러싼 논쟁 팩트체크'라는 제목 아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이 공직이 아니며 나 전 의원이 요구한 자리도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배포했다.

나 전 의원이 '잠행 모드'에 들어가면서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경쟁이 불붙는 모습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 의원은 '대세론 굳히기'에 몰두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 등 핵심 친윤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으로서는 이제는 중원을 기반으로 한 외연 확장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차기 총선을 이끌 리더로 존재감을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어제(18일) 대전 현충원 참배를 한 것을 신호탄으로 봐달라"며 "이제는 지지층 지지율도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니, 민심이 뒷받침돼야 할 때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 역시 최근 동선을 보면 본인의 주력 지지 기반인 수도권·청년층 집중도가 높다.

안 의원 측은 "계속 싸우고 편 가르고 집단린치 가하는 분위기는 삼가고, 정책정당 만드는 게 또 하나의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친윤계·김 의원과 나 전 의원 사이에서 갈등 국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잡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대구로 향한 안 의원은 서문시장·칠성시장·관문시장 일대를 방문한다. 오는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요동치는 지지율과 맞물려 전당대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2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지지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김 의원은 40.3%를, 나 전 의원은 25.3%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17.2%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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