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3)이 자유계약선수(FA)를 한시즌 앞두고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LG는 오지환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KBO리그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다.
지난해에도 142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는 최초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2022시즌 팀의 주장으로 팀원들을 이끌며 LG 구단 단일시즌 최다승(87승)을 이끌기도 했다.
LG는 "오지환은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 뿐 아니라 라커와 덕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좋은 대우를 해준 팀에 감사하다. 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것이 큰 영광인데,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돼 기쁘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고맙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만큼 반드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