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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예년보다 빨라진 설 막바지 선물 수요 공략 “의미 담아 실속 있게 구매하세요”

입력 : 2023-01-19 10:39:21 수정 : 2023-01-19 1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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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는 대면 설 명절의 선물세트 키워드로 ‘실속’과 ‘건강’, ‘친환경’이 인기다. 이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치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고물가 시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은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총 2주간 온라인 설 선물 판매 데이터 추이를 분석한 결과 3만 원 미만 ‘초실속형’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약 10%가량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상품 내용물부터 선물 포장재까지 친환경적 요소로 교체하고, 과대포장을 줄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한 선물세트 역시 주목받고 있다. 가치소비는 소비자 스스로가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과감히 구매하는 형태로,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이렇듯 변화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환경 보호를 우선시하는 ‘가치소비’와 실속 있는 기획 구성에 중점에 둔 설 선물세트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은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관련 선물 수요 증가세와 가치소비 성향을 지닌 소비자의 인식을 고려하여 실속과 건강 키워드를 모두 잡은 설 명절 맞이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하이생은 설 명절 선물 준비로 활용하기 좋은 풍성한 구성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25일까지 하이생 쇼핑몰에서 하이생(30포), 하이생 혈당밸런스(30포) 등 브랜드 인기 상품 7종 중 동일 상품을 3개 구매할 경우 본품 2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3+2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하이생 ‘베스트셀러 3+2 프로모션’은 가족, 친지, 연인 등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특히 3+2 프로모션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여 최대 54%의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해 알뜰하게 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생은 ‘설날 특별 기획세트 구성’도 준비했다. 하이생 모락(30포), 홍삼 하이생(30포) 등 브랜드 인기 제품 7종에 한하여 필요한 상품을 3개 이상 선택할 경우 총 금액의 최대 40%의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선물에 특화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하이생 전용 선물박스를 무료 증정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업계 역시 다양해진 고객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기 위해 명절 선물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실속 있는 가성비 선물 기획세트부터 친환경 가치를 담아 의미 있는 설 선물세트까지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이마트는 인기있는 축수산물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본격 도입하며 환경 보호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마트는 스티로폼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티로폼 자재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축산, 수산 선물세트 중 지난해 추석 기준 소비자 구매율이 높았던 선물세트에 스티로폼이 아닌 종이 재질 포장재를 적용했다.

 

상세 품목은 조선호텔 냉장 한우세트 전 품목 (10개 상품) 및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구이 세트 4개 상품, 프리미엄 굴비세트 등으로, 냉장 축산 선물세트 15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7개 품목의 선물세트에 각각 적용했다. 

 

또한 축산 선물세트에 필수적인 아이스팩 전면에 분리배출 방법 등을 표기한 친환경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아이스팩 성분 역시 환경파괴가 심했던 고분자폴리머에서 물과 전분으로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과일세트에도 분리수거가 불가한 부직포 가방을 일반 종이가방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종이로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실종이가방으로 대체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 선호도 및 소비 유형뿐만 아니라 친환경 가치까지 생각한 의미 있는 선물세트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알뜰한 구성의 기획세트와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설 선물세트 300여 종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치솟은 물가로 가성비 있는 선물세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 소비 경향을 반영하여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실속 있는 ‘복합 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전년도 추석 명절에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 가치를 담아낸 선물세트 ‘Save Earth Choice’도 만나볼 수 있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기획되었으며, 인기있는 명절 선물 상품인 스팸을 포함한 복합세트 3종, 백설 참기름 및 식용유 등이 들어간 유세트 3종 등 총 6종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해당 선물세트는 제품 트레이부터 포장지까지 전부 종이로 만든 ‘올 페이퍼(All Paper) 패키지’ 상품이다. 

 

아울러 캔 겉면에 로고 및 제품 정보가 인쇄된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Label Free)’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 명가 김 선물세트를 함께 판매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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