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초 정도 뒤늦게 출발한 차량에 자전거가 ‘쿵’…누구 잘못? [영상]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01-19 10:08:16 수정 : 2023-01-19 15:51:03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뒤늦게 출발한 차량에 부딪히는 자전거 운전자. ‘한문철 TV’ 영상 캡처

 

골목길에서 뒤늦게 출발한 차량에 자전거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경찰은 차가 가해차량이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1일 오전8시쯤 충남 천안의 한 골목길에서 중로 진입을 위해 차량 2대 뒤에서 우회전을 대기하고 있었다. 

 

그의 앞에 있던 차들은 도로로 진입했고, A씨는 곧바로 출발하지 않고 5초 가량 있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

 

그런데 갑자기 자전거를 탄 행인이 그의 차 왼쪽에 부딪혀 넘어졌다.

 

A씨 운전석에서 촬영된 사고 모습. ‘한문철 TV’ 영상 캡처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자전거를 탄 행인은 골목길을 건너려던 중 왼쪽 사선 방향으로 움직여 정차된 A씨의 차 앞으로 지나가려다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충돌 직전까지 자전거는 전방 시야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운전석에서 자전거가 시야에 들어온 순간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가속해 다가오는 자전거를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자전거 운전자는 전방 시야가 완전히 확보된 상태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은 채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했다”며 “자전거의 과실이 100%라고 여겨지나 경찰에서는 내가 가해자라고 한다. 벌점이 부과된다고 해 즉결심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5초 이상 왜 움직이지 않으셨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변호사는 “자전거 운전자는 차량이 가지 않는 걸로 생각했을 수 있다”면서 “‘정차 후 이동’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지한 뒤 이동할 시에는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 변호사는 “자전거 운전자 역시 차가 움직일 것을 예상하고 살펴 움직였어야 했다”라면서도 “경찰의 판단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