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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前 회장 “비자금 조성 안해”…횡령·배임 혐의 부인

입력 : 2023-01-19 07:32:03 수정 : 2023-01-19 2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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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檢 조사 받는 중 "회삿돈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 없다"
연합뉴스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은 김성태 전 회장(사진)이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 조사실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계열사 간에 필요에 따라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했는데, 그 과정에 절차나 법리상 잘못된 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특정한 목적을 위해 돈을 빼돌린 것은 없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이 기본적으로 회사 자금의 큰 틀은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잘 알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은 위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처벌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재경총괄본부장 김씨는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며 회사의 재무 흐름 전반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말 해외도피 중 태국에서 검거된 뒤 현지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에게 대북송금 의혹도 추궁했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이 아닌 개인 돈'이라고 주장하며 이 역시 부인했다.

 

검찰은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을 고려해 늦어도 이날인 19일 오전 2시 전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기로 했다.

 

피의자가 실질 심사에 불출석하면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기록을 검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의 판단은 19일 저녁 또는 20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현 재무 담당 부장 A씨에게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전환사채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 상당 부분을 임의로 감액해 자신의 지분으로 변경하게 하는 등 4천500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다"는 등의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더불어 대북 송금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다.

 

이달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그는 이틀만인 12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지난 17일 오전 8시 20분께 입국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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