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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유 기원”… 의식 불명 태국 공주 위해 7800명 출가해 승려 됐다

입력 : 2023-01-18 07:57:45 수정 : 2023-01-18 07:57:44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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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가슴 통증 느끼고 기절…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
지난 2009년 9월 14일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열린 제12차 유엔(UN) 인권이사회 회의 개막일에 연설하고 있는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 AFP

 

태국 공주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태국 전국에서 7800여명이 출가해 승려가 됐다.

 

1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6개 지방에서 태국인 7813명이 공주의 회복을 기원하며 출가해 승려가 됐다.

 

수띠퐁 줄자란 내무부 사무차관은 내무장관이 전국적으로 서임식을 주관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규모 서임식은 공주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과 빠른 회복에 대한 기원이 담겨있다는 것이 내무부 사무차관의 설명이다.

 

태국 탐마싯대를 졸업한 태국 공주는 미국 코넬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이후 방콕 대검찰청 검사가 되며 ‘검사 프린세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관한 공주는 지난 2011년 한국 대검찰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그는 차기 국왕후보로까지 주목받고 있는데 현재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은 2016년 즉위 이후 아직까지 공식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태국 왕실에 따르면 공주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20분경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군견대회 참가를 앞두고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가슴 통증을 느끼고 기절했다.

 

지역 병원에서 일정 수준의 안정을 되찾자 이틀 뒤인 16일 방콕 쭐랄롱꼰 병원에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을 겪고 있는 데 현재까지도 의식 불명 상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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