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2시간가량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신호등이 멈추는 등 퇴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인근 965세대도 불편을 겪었다.
강남구청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19분쯤 지하철 역삼역 인근 이면도로에 설치된 전신주에 불꽃이 튀면서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으로 인근 도로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고 복구와 화재진압을 위해 테헤란로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도로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또, 불꽃이 튄 전신주에서 반경 150m 내 상가 건물을 포함한 총 965세대가 정전됐다. 전기 공급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건물 한 곳을 빼고 재개됐다.
한전은 정전 중인 건물의 전선을 교체하기로 했다. 교체 작업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전은 빗물을 맞은 전선들이 서로 부딪쳐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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