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자(81)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혜자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자는 MC 유재석으로부터 “어릴 때 거실만 200평인 집에서 사셨다고 들었다. 약간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신 거냐”는 질문을 받고 “약간 유복한 게 아니라 유복했다”고 답했다.
김혜자는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이었다. 그러니까 사택이 그렇게 컸다. (아버지는) 우리나라 두 번째 경제학 박사였다”고 말했다. 김혜자의 부친은 미군정 시절 재무부장(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택 전 장관으로 알려졌다.
김혜자는 “집이 굉장히 컸다”며 “우리 집이 공원인 줄 알고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했다. 마당 대지가 900평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김혜자는 ‘주인공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는다, 다작하지 않는다’라는 소문에 관해서는 “맞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가들이 다 잘 쓰는데, 옛날엔 주인공은 잘 쓰지만 그 외의 배역은 주인공만큼 안 써줬다. 그러면 주인공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러니까 난 주인공만 했다”고 인정했다.
김혜자는 솔직한 답변의 이유를 묻자 “나는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수탉이 온 힘을 다해서 운 다음에 쓰러지는 영상을 예로 든 뒤 “나는 연기하면 그 수탉처럼 한다”며 배역을 받으면 온 힘을 다 쏟아 넣어서 하나 하고 나면 널브러져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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