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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원·아픈 아이 돌봄 제공… ‘양육 공백’ 막는다

입력 : 2023-01-12 01:10:00 수정 : 2023-01-11 2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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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틈새 돌봄 3종’ 확대·운영

등하원 전담 돌보미 300명 선발
용산 등 5개 자치구서 우선 시행
질병·예방 접종 등 땐 병원 동행
영아 돌봄 서비스 전 지역 확대
활동 참여 돌보미 추가수당 지급

서울시가 아픈 아이를 돌봐주고 등하원을 돕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만 36개월 이하 영아 돌봄 서비스 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부모들의 양육 공백을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서비스’ 3종을 확대·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은 시가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출장과 잦은 야근, 학업, 질병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양육 공백 상황에 처한 부모를 돕기 위한 등하원 돌봄과 아픈 아이 돌봄, 영아 돌봄 서비스 3종을 선보인다.

등하원 돌봄은 300명의 전담 돌보미를 지정해 용산·광진·중랑·서대문·강동구 5개 자치구에서 우선 추진한다. 전담 아이돌보미가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시설 등 등원(오전 7∼10시) 시간 전후에 식사나 준비물을 챙겨주고, 하원(오후 4∼8시) 시간 전후 양육자가 귀가할 때까지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다.

아픈 아이 돌봄은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복통 등 비전염성 단순 질병으로 갑자기 아프거나 예방접종, 정기검진 등을 위해 병원 내원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아이돌봄 서비스와 같고 진료비는 이용 가정이 부담해야 한다. 최대 720명의 전담 돌보미를 지정해 성동·동대문·강북·강서·서초구 5개 자치구 내 아픈 아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병원 동행과 진료, 진료비 수납, 약 구매,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구로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됐던 영아 돌봄은 올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영아 돌봄은 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출산 휴가 또는 육아 휴직 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부모들이 자녀를 두고 출근해야 하는 고민을 덜어준다. 영아돌보미는 영아에 대한 이해와 돌봄 전문 역량을 위한 교육을 1일 8시간 동안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시는 영아 돌봄 경력이 풍부하고 돌봄 능력이 뛰어난 전담 돌보미를 지정해 영아에 특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전담 돌보미는 260명에서 800명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100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종 서비스 이용 비용과 방법은 기존의 아이돌봄 서비스와 동일하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 상황에 맞는 전담 돌보미를 소개해주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돌봄 활동에 참여한 전담 돌보미에게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활동한 만큼 시간당 1000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돌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내용과 세부적인 신청 및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거주 지역의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에 연락해도 상담받을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모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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