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바로 신고해야지” 공분
"이래서 프랜차이즈에서 주문하는 것" 반응도

쓰레기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지저분한 한 배달 치킨집 주방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이를 본 누리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 위생 상태면 영업정지 아니냐”라면서 기겁을 했다.
지난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전문 치킨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한 배달 전문 치킨집에서 가게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주방에서 치킨을 튀기고 있다.
그런데 이 주방은 여느 음식점 주방과 다르게 쓰레기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심각하게 지저분한 상태였다는 게 문제다. 치킨을 튀기는 조리대는 물론 싱크대와 각종 집기에 검은 기름때가 잔뜩 껴 있었고, 치킨 튀김옷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액체가 굳은 모습도 보였다.
또한 바닥도 상자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기름 등 액체 무언가를 흘린 자국이 가득할 정도로 심각하게 지저분한 상태여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함께 주방에서 한 발자국 나오면 입구 근처에는 망고 주스나 허니머스터드소스 등 각종 식재료가 잡동사니처럼 올라가 있어 위생 상태가 매우 불량했다.
해당 치킨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전체적으로 위생을 신경 쓰지 않은 듯한 치킨집 내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기구 들어내면 바퀴벌레 100마리는 나올 것 같다’, ‘버릴 거 버리고 좀 치우고 살아도 저 꼴은 안 나겠다’, ‘저건 바로 신고해야지’, ‘저 정도 위생 상태면 영업정지 아니냐’, ‘장사 진짜 아무나 하는구나’, ‘저건 청소를 아예 안 한 수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달 전문점은 믿고 걸러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매장 내 취식할 수 있는 홀 장사 없이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는 열에 아홉은 저 수준’, ‘이래서 프랜차이즈에서 주문하는 것’, ‘나는 지도로 매장 모습 미리 확인하고 주문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어떤 누리꾼은 “배달 주문 시 ‘개꿀팁’은 상호명과 사업자 등록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다르면 거의 십중 팔구는 상호명만 여러 개 등록해서 여러 음식 배달하는 요리 전문업체더라”라는 경험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배달플랫폼에 등록된 배달음식점 업체 수가 전국에 66만 개소나 되지만, 식약처 인증 ‘음식점 위생등급’으로 지정된 업체는 지난해 8월 기준 2만5979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배달음식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2019년 327건에서 2020년 3822건, 2021년 5742건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2019년 이후 식품위생법 위반 주요 내역을 보면 기준 및 규격 위반(2961건), 위생교육 미이수(2542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373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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