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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딸 예림이가 이혼남과 결혼한다면? 별로 개의치 않을 듯”… 왜?

입력 : 2023-01-11 10:35:00 수정 : 2023-01-11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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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림 인스타그램

이경규가 이혼 뒤 초혼인 여자친구와 두 번째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을 응원했다.

 

이경규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딸 이예림과 함께 연애 상담소를 열고 손님을 맞았다.

 

이날 29세 김대현씨는 “스무 살 때 혼전 임신을 하게 되어 결혼했다. 첫째 딸이 9세, 둘째 아들이 5세”라며 “5년 전 이혼을 하고 딸은 전처가 양육, 둘째 아들은 제가 양육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자친구와 1년째 교제 중인데,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초혼이고 27세다. 저희 부모님은 다 알고 계신데 여자친구

아버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만 알고 계신 상황”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대현씨는 “아들과 셋이 놀이동산을 다녀온 적이 있다. 집 가는 길에 아들이 ‘엄마처럼 놀아줘서 고맙다’라는 얘기를 하더라. 돌 전에 이혼해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그런 말을 했다.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제 아들을 사랑해 주는 게 눈에 보여서 마음이 자연스럽게 갔다”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 아버님이 이경규와 똑같다. 완전 세다”며 “수화기 너머 통화 목소리를 들으면 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근데 굉장히 거칠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터놓아야 하는 것을 걱정했다.

 

김대현씨는 “저도 딸 가진 아빠의 입장이다 보니 생각해 봤는데, (허락이) 많이 힘들 거 같다”라고 여자친구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이경규는 “입장 바꿔 생각하지 말라. 괴로워진다”며 “상대를 이해할 상태가 아닌, 뚫고 나가야 할 때다. 자꾸만 그렇게 생각하면 못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많이 보게 된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성실한 사람인지.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MBC ‘호적메이트’ 캡처

이경규는 또 “여자친구분이 이야기를 하나씩 흘려서 충격을 완화하는 것도 좋다”며 “장점을 먼저 얘기하고 뒤에 큰 게 나오면 장점이 다 날아간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충격을 받고 장점을 얘기하면 충격이 풀린다”고 했다.

 

특히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된 입장이라면 나는 별로 개의치 않을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딸 이예림이 “첫 만남부터?”라고 묻자 이경규는 “그렇다”면서 “딸이 좋다고 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자기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라’라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먼저 한 번 결혼했는데 또 두 번째 결혼이지 않나. 자녀도 있고 그런데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정말 강단 있는 사람인 거다. 충분히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예림은 지난 2021년 12월 1살 연상의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해 경남 창원에 거주 중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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