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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아닌데” 십년지기에 축의금 30만원 했는데 결혼 때 ‘5000원짜리 3장’ 돌아온 사연

입력 : 2023-01-11 09:18:43 수정 : 2023-01-11 19:23:04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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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나한테는 모바일 청첩장 보내 서운하더라”
8일 직장인 익명성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축의금 관련 고민 토로글 갈무리.

 

과거 한 직장인이 축금으로 30만원을 했지만 돌아온 건 달랑 5000원 3장이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8일 직장인 익명성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축의금 5000원짜리 3장 넣은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식을 마치고 방명록 명부 확인과 함께 봉투를 살펴보는데 평소 장난기 많고 친한 십년지기 친구가 5000원짜리 3장을 봉투에 넣었다”며 “5만원짜리 3장 넣는다는 걸 실수한 건가.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5000원짜리 3장 갖고 있기도 조금 어려운 일이고 이걸 (친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해당 친구에게 연락했고 장난이 아니었다는 답을 받았다.

 

그는 “청첩장을 만들다 보니 회사에 돌릴 수량이 많아져서 몇몇 지인들한테는 모바일 청첩장으로 보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며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창을 캡처해서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창을 살펴보면 A씨는 친구에게 “쉬는데 미안하다. 다른 게 아니고 결혼식 날 축의금 5000원짜리로 3장 1만5000원 들어 있던데, 혹시 실수가 있었던 건가 해서…”라고 보냈다.

 

그러자 친구가 “실수 아니다. ○○이는 종이로 청첩장 받았다던데 나한테는 모바일 청첩장 보냈더라? 서운하더라”라고 답했다. 종이 청첩장이 아닌 모바일 청첩장을 받자 서운해서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에 A씨는 “이 친구 결혼식 때 저도 모바일 청첩장 받았지만 축의금은 30만원 정도 했다”며 “친하게 지낸 지 10년 넘은 친구인데 유독 이 친구만 이런 반응을 보이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심경을 밝히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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