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미미(본명 김미현)가 방송에서 이른바 ‘모태 솔로’라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아나운서 황수경과 조우종,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미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미는 "제가 좀 회사에서 이단아 같다. 약간 말 안 듣고 대표로 나서서 할 말을 다 했었다"라며 “리더가 아닌데 건의 사항을 제가 전달했었다. 리더가 아니고 푼수였다"라고도 솔직히 털어놨다.
미미는 "(활동을 많이 못했지만) 오래 참았다. 8년 참았으면 솔직히 많이 참은 거다"라더니 "결혼 생활도 그렇게 안 참으시는데"라며 '돌싱포맨' 멤버들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의 얘기를 듣던 멤버들은 "아니 갑자기 거기로 왜 가냐, 미미야, 이 녀석이!"라며 황당해 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후 김준호는 "근데 왜 '돌싱포맨'에 나왔냐"라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 조우종과 동반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아나운서 분들이랑 같이 나왔지 않냐, 저는 발음도 안 좋은데"라고 솔직히 말했다. 김준호는 "요즘 미미 잘 나가는데"라며 다시 한번 의아해 했다. 그러자 미미는 "'돌싱포맨'도 잘 나가지 않냐"라고 했다.
이 말에 "미미가 생각하는 '돌싱포맨' 이미지는?"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미미는 "게스트를 깔(?) 때도 있고 그렇지 않냐. 그런 모습이 인상깊다"라며 짧고 굵게 생각을 전했다. 모두가 그게 끝이냐면서 웃었다. 미미는 "어렸을 때부터 네 분 팬이었다"라며 "'너무 좋아요~' 이렇게 말하면 부끄럽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미미는 이 자리에서 연애, 결혼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이상민이 먼저 "미미가 생각하는 결혼이란?"이라고 묻자, 미미는 단호하게 "결혼의 'ㄱ'자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아직 연애 경험도 없다"라며 '모태솔로'(이성 친구를 한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라는 사실도 알렸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미 (이혼한 사람들이 모인) 이 프로그램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걸 보면서 '아, 애초에 그냥 (결혼의) 씨를 말려야 되는 구나' 싶다. 제 삶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의 비밀 연애 얘기도 나왔다. 미미는 "저희 회사는 관리를 엄격하게 했다. 그 와중에 할 애들은 알아서 하겠죠"라고 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음악 방송에서 전 출연자들이 함께 올라갈 때가 있다. 이때 남자 가수들과 같이 서게 되면 매니저가 벽 보고 서 있으라 했다. 눈도 마주치지 말라는 거다. 눈 맞추다가 입맞춤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탁재훈이 "(미미도) 대시를 받아 봤다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미미는 수긍하면서도 자신은 연애 자체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소문으로 들었다. 멤버들한테 건너서 듣긴 했지만 제가 사람 만나는 걸 자제하는 편이다. 깊은 사이로 갈 게 아니면 아예 안 만난다"라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돈 많고 잘생기고 키 크고 운동 좋아하고 착하고 싸움 잘하고 그런 스타일"이라고 알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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