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대한민국서 유서·편지, 내가 제일 잘 쓴다"

김은숙 작가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동은의 편지 설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유튜브 계정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에서 김 작가는 동은이 편지를 쓰는 설정을 차용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 이런 건 제가 제일 잘 쓴다"라며 웃은 뒤, "이러면 안티 생기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동은(송혜교 분)은 학교폭력 가해자인 연진(임지연 분)에게 '그리운 연진에게'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쓰며 이를 독백으로 읽어 내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 작가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설명을 잘하고 싶었다"며 "동은이는 잊지 않으려고도 쓰고, 자신의 인생을 기록, 17년 복수를 준비하면서 그 기록을 남기는 거다, 그래서 편지라는 형태를 빌려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