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덕수 “실내 마스크 해제, 중국 변수 고려해 결정”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3-01-07 09:00:00 수정 : 2023-01-07 11:38: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음성확인’ 中 입국자 8명 중 1명꼴 양성
278명 검사 35명 확진 양성률 12.6%
신규 해외 유입 확진 80% 중국發 입국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한 첫날 8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35명(양성률 12.6%)이 확진됐다. 지난 4일 양성률 31.4%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행중인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상하이발 입국자들이 검역 지원 육군 장병들에게 검사센터 이동 전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최근 중국에서 들어와 지역사회에서 검사받은 사람들의 결과도 반영되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해외 입국 확진자는 97일 만에 최다인 258명을 나타냈다. 이 중 중국발 입국자가 80.6%(208명)다.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검사 후 증상이 나타나 공항에서 양성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입국 전 검사 당시 잠복기에 있다 이후 양성으로 전환됐을 수 있다. 검사법 자체의 한계나 검사 과정에서의 오류도 있을 수 있다”며 “중국 코로나19 환자가 많다면 그만큼 잠복기 환자도 많다. 간접적으로 중국 상황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받는다. 중국과 달리 입국 후 검사는 하지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코로나19 대응 검역현장인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검역현황을 보고 받고 검역대 및 입국장을 등을 점검하며 중국발 입국자 검역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 “중국 변수를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방역 당국에 “처음, 약 한 달 정도가 굉장히 중요하기에 특별히 관심을 써달라”며 “감염되지 않은 분들과 섞일 가능성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