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美… 中·러·獨·영국 순서
한국, 최고 국가 순위는 20위
문화 영향력 7위·삶의 질 24위
한국의 국가 영향력이 세계 6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시사 매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세계 강력 국가(The world’s most powerful countries) 순위에서 조사 대상 85개국 중 한국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어 6위로 평가했다. 한국은 7위 프랑스, 8위 일본보다 앞섰다.

매체는 국가 영향력을 뉴스 헤드라인에 자주 등장하고 정책입안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경제 흐름을 형성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외교 정책과 군사 예산이 큰 관심사이며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규약 등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를 받고,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라고도 했다.
한국의 국가 영향력의 세부 항목별로는 강력한 수출에서 84점, 경제적 영향력이 79.8점으로 평가됐다. 강력한 군사력 79.1점, 강력한 국제 동맹 66.4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정치적 영향력은 48.6점, 지도자는 22.5점에 그쳤다. 한국은 전체 최고 국가(The best country) 순위에서는 85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전체 최고 국가 순위 1∼3위는 스위스, 독일, 캐나다가 차지했다. 미국과 스웨덴, 일본이 각각 4, 5, 6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17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최고 국가 순위를 구성하는 평가 항목 가운데 국가 영향력 외에도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6위를 기록했다. 문화적 영향력 분야에서 7위, 국가 민첩성 분야에서 13위 등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 친화적 환경 분야에서 76위, 시민 의식 분야 42위, 삶의 질 분야에서 24위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로 삼성, 현대, 기아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국가 순위 이외의 조사에서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국가 3위, 미래 지향적 국가 5위, 국제적 영향력 분야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창업하기 좋은 국가 57위를 기록했고, 혼자 여행하기 좋은 국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좋은 국가에서 각각 43위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국가에서 27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4월30일~7월13일 현대화된 국가로 인정되는 73개국의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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