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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핵 공동연습 ‘스노캣’ 시행한다

입력 : 2023-01-02 19:08:18 수정 : 2023-01-02 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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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폭격기, 韓 전투기가 엄호
이르면 2023년 상반기 훈련 전망
합참, 핵·WMD대응본부 창설

미국의 핵 투발 전략폭격기의 작전을 한국 공군 전투기가 지원하는 ‘스노캣’(SNOWCAT)이 이르면 올 상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자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기획, 공동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Joint Planning)과 공동연습(Joint Exercise)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합의된 내용으로 미국도 한국과 협의에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 등에 한국이 참여해, 사실상 미국의 핵 의사결정에 한국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핵 투발 전략폭격기 B-2나 B-52의 작전을 동맹국의 전투기가 지원하는 ‘스노캣’이 대표적이다. 스노캣은 이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결심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산하에 ‘핵·WMD(대량살상무기)대응본부’를 창설했다. 합참 작전·정보·전략기획·군사지원에 이어 다섯 번째 본부가 된 핵·WMD대응본부는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대응센터에 정보·작전·전력·전투발전 기능을 추가해 신설됐다. 2024년 창설을 목표로 하는 전략사령부의 모체가 되는 조직이기도 한데, 전략사령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게 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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