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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에 떨어질 수 있는 방음벽 판넬 발견…2차 사고 미리 막은 기관사

입력 : 2023-01-02 16:53:27 수정 : 2023-01-02 2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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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승무사업소 소속 이국한 기관사 신고…코레일도 재빠른 대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승무사업소 소속 이국한 기관사가 지난 1일 낮 12시20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구로역 구간에서 전동열차를 운전하던 중, 선로 위 고가도로 방음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은 2m 너비 판넬을 발견하고 즉시 인근 역에 신고했다. 이후 코레일 관제실(운영상황실)이 후속 열차를 정차시키고 긴급 보수팀과 장비를 투입해 판넬을 안전하게 제거(빨간 동그라미)했다.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관사가 열차 운행 중, 선로로 떨어질 수도 있는 고가도로 방음벽 자재를 발견하고 재빠른 선제 조치를 취해 2차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20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구로역 구간에서 전동열차를 운전하던 구로승무사업소 소속 이국한(26) 기관사가 선로 위 고가도로 방음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은 2m 너비 판넬을 발견했다.

 

판넬이 방음벽에서 떨어져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에 닿으면 전동열차와 KTX 등 경부선 열차 운행에 대규모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고, 열차로 떨어졌다면 인명 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기관사는 즉시 인근역에 신고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이국한 기관사. 코레일 제공

 

이어 코레일 관제실(운영상황실)이 후속 열차를 정차시키고 긴급 보수팀과 장비를 투입해 재빨리 판넬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 기관사는 “안전운행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관사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됐다”며 “추운 날씨에도 보수작업에 고생한 동료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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