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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의 역습 “7억명 감염 가능성” 경고

입력 : 2022-12-26 18:52:40 수정 : 2022-12-26 20: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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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봉쇄책 폭증 원인 꼽아
“면역 항체 없고 中백신 효과 낮아”

韓, 대중 수출·판매 전망 먹구름
베이징 소매 판매 1년 새 17.6%↓

중국에서 급격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의 감염자 수가 14억 인구의 절반인 7억명에 이를 수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평균 몇 명에서 전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수)가 16∼18에 이른다는 중국 감염병 전문가의 분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벤 콜린 홍콩대 교수는 신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타당한 수치로 가까운 시일 내에 전 인구의 50%가 감염될 수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중국인이 감염 경험이 없고, 면역을 형성하지 못한 것이 폭발적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시 충칭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충칭=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중국제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낮다는 점도 지적됐다. 신문은 “중국제 백신은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하는 백신과 비교해 중증화, 사망을 막는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복수의 보고가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내년 3월 정도까지 3번의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상황이 1차이고, 중국의 설연휴인 춘절에 많은 사람이 귀성하는 1월 하순∼2월 중순이 2차, 이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2월 하순∼3월 중순이 3차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문은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는 19일 향후 수개월간 약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람까지 더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급확산으로 중국 경제도 악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중국 수출, 자동차 판매 등 중국 경기와 연관된 8개 자체 지표를 분석한 결과 11월 경제활동이 뚜렷한 둔화를 보였으며, 12월 추정치와 내년 전망치도 암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퉁런 병원 발열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수도 베이징은 같은 기간 17.6%나 급감했으며, 상하이도 3.9%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활동이 제한되고 대중교통과 도로 이용이 급격히 줄어든 여파다.

22일 기준 베이징의 지하철 이용 건수도 360만회로 2019년 같은 날보다 70% 적었다. 베이징 시내 교통 혼잡도는 코로나19 규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의 30% 수준에 그쳤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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