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서 아이키(33·본명 강혜인)가 자신을 향해 미소지은 박보검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이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키는 “최근 성공의 맛을 누렸다던데”라는 MC들의 질문에 “제가 마마어워즈 MC에 발탁됐다. 댄서로서 쉽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특히 아이키는 배우 박보검을 만났다며 당시 설레였던 감정을 전했다. “(시상식에서) 박보검씨를 보게 됐는데 저를 보고 웃어주시는 거다. ‘날 좋아하나?’라는 착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그 친구 웃상이야, 다 웃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고, 아이키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황홀했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황정민, 정우성씨도 나오셔서 토크를 했다. ‘나 정말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아이키는 가수 임영웅, 배구 선수 김연경 등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임영웅씨 콘서트에 초대됐다. 마이클 잭슨 음악으로 공연을 했다”라며 “김연경 선수와는 챌린지를 같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 선수와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냐. (김연경 선수는) 팔다리가 길어서 동작을 하는 그 과정이 오래 걸리더라”고 덧붙였다.
아이키는 김구라를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제가 웬만하면 다 도전하는 스타일인데 ‘구라띠’랑 꼭 컬래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구라는 바로 고개를 돌려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아이키는 “저런 모습이 더 집착하게 만든다. 춤을 같이 해보고 싶은데 혹시 의향 있으시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김구라는 “방송 끼고 하는 거냐. 그냥은 안 해”라고 받아쳤다.
이날 아이키는 ‘라스’에 꼭 나오고 싶었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처음 나왔을 때 여기서 (현 소속사) 김소연 대표님을 만났다”고 전했다. 아이키에 따르면 당시 소속사가 없다는 그의 얘기에 김 대표는 큰 관심을 보였었다.
아이키는 “방송 나가고 다음 날 바로 찾아 오셨다. 바로 앉자마자 ‘아이키랑 계약하고 싶다’ 하시더라. 그래서 이 분과 함께하고 싶어서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이키는 “소속사 계약 후 한달만에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나갔다. ‘라스’ 나와서 소속사가 생겼다. 대표님께 지금 너무 감사드린다“며 “‘구라띠’를 다시 봐서 좋다. 너무 감사하다”라고도 만족스러워했다.
이에 김구라가 평소처럼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자, 아이키는 “한결 같아서 너무 좋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그래, 고마워요”라며 기계처럼 대답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아이키 외에도 배우 이일화, 길해연, 정혜성, 개그우먼 이국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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