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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이라고!”…프랑스 각성시킨 음바페의 ‘라커룸 일장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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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21 15:58:57 수정 : 2022-12-21 15:58:56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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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부트를 수상한 킬리안 음바페. 루사일=신화연합

 

19일(한국시간) 펼쳐졌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아르헨티나 결승전 당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동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TF1 채널이 방송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따르면 음바페는 결승전 하프타임 종료 뒤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었다.

 

당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2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친 상태였다.

 

상의를 탈의한 채 일어선 음바페는 동료들에게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일생일대의 경기인데 우린 지금 최악이야!”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이제 우리는 그라운드로 돌아가는데, 아르헨티나가 (지금처럼) 경기를 하도록 놔두지 않으려면 더 격렬하게 싸워야 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해야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음바페는 “2골을 뒤지고 있지만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라면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해. 할 수 있어”라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하프타임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음바페(가운데). TF1 캡처

 

음바페의 이런 일장 연설 덕분인지 프랑스는 후반전 들어 전반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순식간에 2골을 따라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터뜨려 팀을 우승 문턱까지 이끌기도 했지만, 끝내 조국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골든 부트를 수상했지만, 시상식장에서도 어두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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