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건설업체의 기부와 봉사로 노후화된 부산지역 경로당 2곳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HUG가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의 건축 환경 개선사업 ‘HOPE with HUG프로젝트’가 54, 55번째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사업을 완료한 곳은 1980년대 건축된 부산진구 범천동 호산경로당과 북구 덕천동 은마아파트 경로당 등 2곳이다.
호산경로당은 시설이 낡아 여름철 집중호우 시 누수 문제가 심각하고, 옛날 주택 구조로 공간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HUG와 경동건설이 공사비를 후원하고, 김희원 감성플랜 대표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공간을 재구성하는 등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마치고, 22일 오후 준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은마아파트 경로당은 벽체 2면이 노후 된 홑겹의 창호로 구성돼 있어 단열이 거의 되지 않고, 실내 단차가 많아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상황에도 자체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HUG와 동원개발에서 공사비를 후원하고, 부산시건축사회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단열을 위한 벽체를 세우고 단차를 모두 없애는 등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마치고 21일 오후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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