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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항의에 30초 만에 분향소 떠난 한 총리 ‘무단 횡단’ 논란 [영상]

입력 : 2022-12-20 19:30:37 수정 : 2022-12-20 2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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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와 수행원 등 단체 무단 횡단
달리던 차량들 급히 서는 모습도 포착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 항의로 자리를 뜨며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도로를 건너는 모습. 시사IN 영상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 항의로 조문을 하지 못한 가운데, 한 총리가 차량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단 횡단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한 총리는 오후 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를 찾았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진행된 한 총리의 방문에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족들은 당시 한 총리를 향해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달라”며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시사IN 영상 갈무리

 

한 총리는 이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잠시 고개를 끄덕이다가 돌아섰다. 결국 한 총리는 조문을 하지 못한 채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후 건너편에 세워둔 대기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돌아가는 과정에서 빨강 신호등이 켜져 있는 도로를 건너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사IN과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총리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를 피해 빨간 불이 커져 있음에도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시사IN 영상 갈무리

 

한 총리와 수행 인원 등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주오던 차량들이 급히 멈춰 서기도 했다. 맞은편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시민들이 길을 건너오는 한 총리를 바라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한편 한 총리를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은 주정차 위반 지역에 세워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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