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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청년 95명에 경제·심리지원 큰힘

입력 : 2022-12-20 01:00:00 수정 : 2022-12-19 2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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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년간 영케어러케어링사업
생활금 등 1인당 130만원 지급

서울시가 장애나 질병을 가진 가족을 돌보느라 힘든 청년을 발굴해 2년간 95명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2021년부터 ‘영케어러케어링’ 사업을 시작해 17명을 지원하고, 올해는 3차에 걸쳐 78명을 도왔다. 영케어러는 장애, 정신·신체 질병, 약물 문제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과 청소년을 뜻한다.

시는 서울에 사는 19~39세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가족돌봄이나 간병으로 자신의 삶을 챙기기 힘든 위기 청년들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생활지원금·자기돌봄지원금으로 130만원이 지급됐다. 생활위기지원금은 생계비나 의료비, 자기돌봄지원금은 교육비나 심리검사비, 영화관람료 등이 포함된다.

경제적 보조 외에도 서울청년센터를 통해 청년정책을 상담하고 마음건강사업 안내,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기관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30대 김모씨는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가족을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심리적으로 기댈 곳이 생겨 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10월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가족돌봄 청년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지난 2년간의 사업 결과를 토대로 영케어러케어링 사업이 잘 설계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청년 당사자들과 소통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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