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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은 아르헨 우세… 4년 전엔 佛이 4-3 승리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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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5 07:31:27 수정 : 2022-12-15 0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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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대진 확정… 佛 vs 아르헨
A매치 12경기에서 6승 3무 3패로 아르헨이 우위
최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땐 佛 승리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프랑스 대 모로코 경기에서 프랑스가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모로코를 2-0으로 누르면서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앞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유럽 대 남미 대결 구도가 된 가운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지난 시합들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9일 0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각각 아르헨티나, 프랑스 팀 공격의 ‘핵’인 리오넬 메시(왼쪽)와 앙투안 그리에즈만. 세계일보 자료사진

일단 A매치 역대 전적에선 아르헨티나가 월등히 앞서지만 직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두 팀이 16강전에서 만나 무려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프랑스가 승리한 바 있다.

 

15일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1930년부터 최근까지 총 12차례 A매치를 가졌다. 아르헨티나가 6번, 프랑스가 3번 각각 이겼고 3번은 무승부였다. 2000년 이후로 범위를 한정해도 아르헨티나가 2승 1패로 프랑스에 앞선다.

 

월드컵에서의 대결은 3차례 성사됐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4번째에 해당한다. 먼저 제1회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만나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개최국 우루과이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번째 무대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이었다.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인 만큼 여러 모로 아르헨티나한테 유리했다. 당시 프랑스에는 미셸 플라티니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1-2로 아르헨티나한테 졌다. 프랑스를 누르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간 아르헨티나는 결국 그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결은 직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뤄졌다.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에서의 만남으론 첫번째였다. 프랑스 대 아르헨티나의 16강전 경기는 같은 대회 8강전 벨기에 대 브라질 경기와 더불어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통했으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강팀들이 너무 일찍 만났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2018년 7월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프랑스 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일찌감치 골이 터지기 시작해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킬리안 음바페가 3번째 골과 결승골을 차례로 넣었다. 당시 19세였던 음바페는 이 경기를 통해 차세대 ‘축구 황제’의 등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스포팅뉴스는 이 2018년의 대결에 관해 “볼 점유율 등 전반적 흐름에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면서도 “토너먼트 특유의 역동성, 그리고 프랑스 선수들이 후반전에 뿜어낸 에너지가 뜻밖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 대 아르헨티나의 16강전 시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경기들 중 하나였다”며 “당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디디에 데샹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서 거둔 최대의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는 결국 그 대회 결승전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나란히 월드컵 2회 우승국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0시 시작된다. 그에 앞서 18일 0시에는 크로아티아 대 모로코의 3·4위전 시합이 열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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