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 시민의견 듣는다

입력 : 2022-12-13 01:00:00 수정 : 2022-12-12 16:38: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을 시작으로, 울산·경남·대구권까지 아우르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에 도입될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낸다.

 

부산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BuTX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고, 차량시스템 및 노선(안)을 발표했다.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날 시민공청회는 최적의 차량시스템과 노선을 구체화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철도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BuTX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부·울·경 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어반루프 구축’이 합쳐진 것으로, 가덕도신공항 접근성과 부·울·경 생활공동체를 통한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시는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차량시스템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지난 4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광역급행철도 추진을 위한 신기술 공법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하이퍼튜브시스템(어반 루프)과 고속전동차, 수소전동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시스템을 비교·검토한 뒤, 24시간 안전 운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운영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덕도신공항에서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도심 내 지하공간을 활용해 시속 200km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20분 만에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변 지역 개발계획을 비롯한 인구밀도와 유동 인구 및 통행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는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을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노선을 정하고, 정거장 6곳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산시는 BuTX의 동남권 광역연계구간으로 △울산선(가덕도신공항~북항~동부산~좌천~울산 태화강) △창원선(동부산~부전역~에코델타시티~창원~마산) △양산선(북항~부전역~노포역~양산) △대구선(가덕도신공항~진영~밀양~동대구역)을 계획하고, 이달 ‘동남권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발주한다. 내년 11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BuTX 동남권 광역연계구간을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uTX 계획은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소와 더불어 성공적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민공청회는 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 및 인터넷방송 ‘바다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
  • 고민시 '완벽한 드레스 자태'
  • 엄현경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