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3년 상반기 주요 원자재 대부분 가격 하락”

입력 : 2022-12-08 20:39:59 수정 : 2022-12-08 20:39: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경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 대상 반기별 전망치 조사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수요 부진
천연가스·석탄가격 다소 떨어질 듯
주목할 핵심 원자재는 원유 꼽아
산유국 가격 방어로 소폭 상승 예측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내년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은 하락하지만 원유는 산유국들의 가격 방어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을 대상으로 반기별 주요 에너지·원자재 기말 가격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장들은 내년 상반기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 가격을 산술 평균해 산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 거래 천연가스 MMBtu(영국의 열량 단위, 25만㎉를 내는 가스양)당 가격은 2022년 11월말 6.9달러, 2023년 상반기 6.3달러, 2023년 하반기 6.5달러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공급 위축으로 올해 급등했던 석탄 가격도 내년에는 대체 증산 기대감으로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석탄(국제원자재거래소)의 t당 가격은 2022년 11월말 279달러, 2023년 상반기 206달러, 2023년 하반기 202달러로 예측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2022년 11월말 81달러, 2023년 상반기 82달러, 2023년 하반기 84달러로 전망됐다.

원유의 경우 전체 산업 활동의 필수재로 수요 충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023년 상·하반기 가격 추이는 대체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센터장들은 내년 상반기 중 원자재 대부분의 가격 하락을 전망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내년 주목할 핵심 원자재로 가격 강보합세가 전망된 원유를 꼽았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입 1위 품목으로 무역 수지에 영향이 크고 정유·철강·화학 등 주요 제조업의 원가 구조와 직결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원유의 가격이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중동 산유국의 유가 방어 의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 제한 정책 등 공급 축소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통 차질로 가격이 급등했던 주요 곡물 가격의 경우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급과는 별도로 이상 기후 등 구조적인 위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식량안보 차원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