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데 대해 그의 여자 친구가 분노하며 대표팀 감독을 맹비난했다.
‘호날두의 연인’으로 알려진 조지나 로드리게스(28)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 축하한다”라며 긴 글을 올렸다.
이날 포르투갈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한국과의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호날두는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가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 리그 3차전 후 처음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해당 글에서 “90분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라고 물으며 “팬들은 계속해서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쳤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5-1로 앞선 상황이었던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가 경기 종료 직후 동료와 승리 세리머니에 함께 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 후 관중에게 인사하며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호날두는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 역시 “포르투갈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동안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똑바로 걸어가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는 “산토스 감독이 신과 손을 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라며 다음 경기에선 호날두를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한 명품 매장에서 직원과 손님 사이로 만났고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연인’으로 유명해지며 잡지·패션 브랜드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6년째 열애 중인 두 사람은 현재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법적 부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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