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16강에서 만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의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다. 월드컵 트로피를 통산 최다인 5차례나 거머쥐었다. 선수들의 몸값도 어마어마하다. 축구 선수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 가치, 즉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0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다.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6000만유로)에 이은 2위다. 브라질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사진)로 1억2000만유로에 달한다.
FIFA 랭킹 28위 한국 대표팀의 시장 가치 총액은 브라질의 7분의 1 수준인 1억6448만유로(약 2260억원)다. 손흥민(토트넘)이 7000만유로로 가장 높고 김민재(나폴리·3500만유로), 황희찬과 이강인(마요르카·이상 1200만유로) 순이다. 브라질에는 손흥민보다 몸값이 비싼 선수가 주니오르 외에도 호드리구(8000만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7500만유로) 등 차고 넘친다. 몸값만 놓고 봐도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인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내내 경기를 펼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떠나 에어컨이 없는 스타디움 974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도하에 위치한 이 경기장은 컨테이너 974개로 지은 특이한 경기장이다. 친환경 월드컵의 상징으로 대회가 종료된 후 경기장은 철거된다. 벤투호는 이번에도 상·하의와 양말 모두 붉은색으로 구성된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주심은 우루과이전 주심이기도 했던 클레망 튀르팽 심판이다. 당시 그는 조규성(전북)과 판정에 항의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각각 옐로카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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